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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리빙

LG트롬 트윈워시 미니워시 8개월 사용후기 장점 및 단점 (feat.아기세탁기)

by 백억고 2022. 8. 9.

아기 세탁기 다들 사시나요??? 오늘은 LG트롬 트윈워시를 아기 세탁기로 8개월 동안 사용한 후기, 장점 및 단점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세탁기를 살 때 아기세탁기를 따로 사야 하나? 고민을 엄청했어요. 유명한 아기 세탁기로 삼성 아기사랑 세탁기(통돌이)가 있는데 가격이 그다지 싸지 않은 데다가 아기가 크면 오히려 자리만 차지하는 짐이 될까 봐 선뜻 못 사겠더라고요. 그러던 중 LG매니저가 트윈 워시에 있는 미니 워시를 아기 세탁기로 사용해보라고 권유하더라고요.

 

미니 워시

트윈 워시는 말 그대로 드럼세탁기+미니 워시가 붙어있는 제품이에요. 드럼세탁기는 약 100cm, 미니 워시는 36cm로 되어있고 통 안은 한 뼘 정도 높이가 돼요.

이건 아기 세탁기로 나온건 아니고 소량으로 단시간에 빨래하거나 혹은 삶음 기능을 사용할 때 유용한데, 저의 계획은 아기가 어릴땐 아기세탁기로 사용하다가 아기가 크고 나면 수건이나 속옷 세탁기로 사용하는 거였어요.

미니 워시와 드럼세탁기는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기 세탁기로 사용하기

저는 미니 워시로 아기 손수건과 옷, 세탁 가능한 장난감 등을 세탁해요. 세탁코스에 '아기 옷'코스가 따로 있는데, '아기 옷'코스의 기본온도는 60도라고 합니다. 오른쪽 온도설정 버튼으로 물온도조절이 가능한데, '아기옷'코스의 물온도는 30도, 40도, 60도 세가지 밖에 안되요. 만약 찬물로 하고 싶으면 다른 세탁코스를 사용해야하는데, 저는 '란제리/울'코스를 사용한답니다. +저는 항상 헹굼추가2회를 꼭 추가로 해요. 그러면 '아기옷'코스의 경우 2시간 14분, '란제리/울'코스의 경우 1시간 10분이 소요된답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물을 넣는 아기 옷 코스가 더 오래 걸리더라고요.  (Tip. 찬물로 빨래해도 괜찮으나 아기 빨랫감에서 냄새가 난다면 아기 옷 코스로 돌려보세요. 냄새가 확실히 덜나더라고요)

 

장점 (feat. 아기 세탁기)

미니 워시를 아기 세탁기로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어른 세탁물과 분리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아기는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아기가 사용한 손수건이나 옷은 순하고 안전한 아기세제를 사용해서 세탁하셔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기세제를 사용해서 빨래한다고 하더라도 어른 세탁물의 경우 양말이나 속옷 등 오염이 많기 때문에 같은 세탁조를 사용하기가 많이 찝찝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다른 세탁조를 사용하니까 안심이 되더라고요.

두 번째 장점은동시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분리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른 빨래와 동시에 세탁이 가능해요. 만약 한 세탁조를 사용하게 되면 기다렸다가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게 해소돼서 좋더라고요. 

세 번째 장점은 세탁 중간에 문을 열어볼 수가 있어요.

저는 처음에 이사실을 몰랐어요. 그래서 헹굼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너무 찝찝했거든요. 그런데 세탁 중에도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잠금표시가 해제되고 문을 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아기세제를 어느 정도 넣으면 거품이 얼마나 생기는 지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마지막 헹굼시에도 거품이 얼마나 잘 빠졌는지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단점

제가 8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미니 워시의 가장 큰 단점은 낮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에요. 

만삭에 아기 손수건+옷을 세탁해서 준비할 때 매번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는 게 진짜 힘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아기 낳고 몸조리할 때도 무릎이 너무 아픈데 빨래할 때마다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 하니까 힘들더라고요. 저는 무릎은 괜찮아져서 지금은 아무렇지 않지만 육아 때문에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빨래할 때마다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는 부피가 큰 세탁물은 미니 워시로 세탁하기 힘들어요.

사실 이건 아기 세탁기를 따로 사도 똑같긴 한데 아기 이불이라던지 부피가 큰 인형들은 미니 워시로 세탁하기엔 버거워요. 그래서 저는 드럼세탁기 세탁조를 전용세제로 한번 청소한 후에 아기세탁물을 한꺼번에 모아서 돌려요. 아기가 어릴 땐 한달에 두번 정도 돌렸고, 6개월차인 지금은 세탁조 청소 따로 안하고 그냥 어른세탁조에 아기세제넣고 돌려요. 아기가 클 수록 덜 예민해지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진짜 후회했었어요. 그때는 세탁이 잘 되고는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줄 알고 괜히 미니 워시 샀다며, 저 조그만한걸로 얼마나 세탁이 될까. 그냥 아기사랑 통돌이세탁기나 살걸 하고 지인들한테도 절대 사지말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세탁 중간에 세탁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한걸 알고 나서부터는 그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미니워시 용량은 4kg으로 아기사랑 세탁기 3kg보다 더 큰 용량이더라고요. 물도 꽉 차서 거의 통돌이나 다름없어요. 더구나 나중에 아기가 크면 소량 빨래 삶을 때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고요. 
그래서 전 지금은 완전 추천한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어떤 분은 아기 빨래 많이 나온다며 비추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전 지금 6개월 차 하루에 1~2번 아기 빨래를 세탁한답니다. 아직까지 저는 너무 잘 쓰고 있어요!!
미니 워시는 아기가 어릴 때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아기가 더 크면 아마 어른 빨래와 함께 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럴 땐 오염도가 심한 어른 빨래를 미니 워시로 빨면 괜찮겠죠?

아참! 드럼세탁기에 대해선 따로 얘기를 안 했는데 건조기와 함께 추가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 

 

 

아기 제품은 사도사도 끝이 없고, 고민해야 할 것도 많죠.

여러분의 고민에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포스팅은 내돈내산 비대가성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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