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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임신28주차 (조기수축, 조기진통증상, 태동검사로 입원)

by 백억고 2022. 6. 3.

전 임신기간동안 입덧도 없었고,

나름 편하게 지냈던지라

주변 지인들에게 '난 임신체질이야!!' 라는

망말을 하고 다녔더랬죠 

 

그래서 열심히 일도 하고, 

주말에도 쉬지않고 여기저기 쏘다녔어요.

21년 12월 6일....

그날이었습니다.

월욜부터 할일이 태산인지라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열일하고 집에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상하게 배가 쫘악 뭉치는거예요...

엇, 느낌이 좀 이상한데?

하고 침대에 누웠어요,,

1~2분이 지나니 다시 괜찮아지길래

저녁을 먹으려고 다시 일어나는데

와...

배가 농구공처럼 딱딱해지는거예요...

순간 너무 놀라서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웠죠..

평소에는 손가락으로 살짝살짝 누르면 누르는대로 들어갔다면,

수축이 왔을때는 진짜 딱딱해서

손가락도 잘 안들어갔어요.

 

그래서 바로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수축증상이라고 병원을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초산이라 잘 몰랐어서 

이러다 애기낳는거 아냐?? 라는 두려움에 

바로 병원에 연락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5분이내 간격으로 지속적인 수축이 오거나

혹은 수축 시 피가 보인다던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에는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우선 3분간격으로 수축이 와서

저녁도 못먹고 바로 병원으로 갔고

난생처음 태동검사라는걸 해봤습니다.

원래 태동검사(태아안녕검사)는

막달즈음에 하는 검사인데,

조기수축으로 병원을 가시면 필수로 하는 검사입니다.

요렇게 밴드 두개로 배를 감싸는데,

하나는 태아심박수측정을 위한것이고 

다른하나는 수축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밴드와 더불어 손으로 버튼 누르는 막대기 같은것도 주는데 그건 태동이 있을때 마다 누르면 됩니다~

 

한번 측정시 20~30분 정도 소요 되는데

아프거나 하는 자극은 전혀 없어요!

도착하자마자 옷갈아 입고 태동검사를 했어요.

 

분만실에는 모니터가 따로 없고, 이렇게 수치로만 알 수있더라고요.

 

 

20분이 지나고 조기수축판정이 나서 라포바를 맞았어요 ㅠㅠ

(사진은 나중에 찍어서;; 먼저 맞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그러고 당직쌤이 오셔서 자궁경부를 보셨는데,,

살짝 벌어져 있다고 해서 안정을 위해 입원 하기로 했습니다.

(자궁경부가 벌어져 있거나,

자궁길이가 짧으면 입원 꼭 하셔야 합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닌 병원은 기본 3일은 입원하더라고요.. 

요렇게 밥 먹고 눕고 먹고 눕고 반복이었어요 ㅠㅠ

매일 아침저녁으로 태동검사도 했어요 ㅠㅠ

(계속 누워있어야 해서 허리나가는줄 ㅠㅠ)

3일째 태동검사 결과를 보고 수축이 없으면 퇴원할 수 있었어요.

이것도 태동검사기계인데

위에 노란 숫자가 태아심박수,

밑에 파란 숫자가 태동정도(최대100)를 나타내는 거예요

전 다행히!! 3일만에 수축이 잡혀서

퇴원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오래계신분들은 한달도 더 있더라고요ㅠㅠ)

그럼 퇴원만 하면 끝인가??

절대 놉!!!! 아니죠!!

한번 조기수축이 온 분들은 앞으로 출산할 때까지

쭈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ㅠㅠ

또 다시 수축으로 재입원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예요 ㅠㅠ (반동수축때문에요 ㅠㅠ)

집에서도 눕눕 생활을 쭈욱 해야 하는

남은 임신생활이

너무나도 힘들었답니다 ㅠㅠ

(그치만 집이 병원보다 백배천배 좋았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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