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신생아~3개월까지 아기 장난감 추천에 이어서 이번엔 생후 4개월부터 6개월까지 아기발달과 장난감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아기발달은 땡콩이 기준에서 각 개월 수마다 아기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생후 4개월
발달이 빠른 아기는 생후4개월이 되면 뒤집기를 시작합니다. 팔과 다리에 힘이 생길 뿐 아니라 원하는 대로 손을 뻗는 움직임을 보인답니다. 100일이 지나면서 아기는 표정이 다양해져요. 특정 표정이나 소리에 웃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를 알아보기 시작한답니다. 땡콩이의 경우는 4개월부터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썩들썩했어요. 어쩌다가 다리를 옆으로 접어서 엉덩이를 들기도 해서 빨리 기는 건 아닌가 조마조마했답니다 (6개월인 지금 아직 기지는 않아요)
저는 4개월에도 아기침대에서 재웠는데 대근육이 발달해서 아기침대의 가드를 다리로 밟고 360도 돈답니다 (슬슬 아기침대를 정리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생후 5개월
- 하루종일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이 누워서 양발을 잡고 노는 거예요. 엄마를 완전히 알아보기 시작해서 엄마 얼굴과 소리만 들어도 활짝 웃는답니다.
- 침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잇몸이 슬슬 간지러운지 아랫입술을 쪽쪽 빨기도 하고, 새벽에 이앓이를 하는지 꺄아 소리 지르면서 깨서는 서럽게 울기도 했어요.
- 젖병에 양손을 갖다대면 스스로 잡고 분유를 먹을 수 있답니다. 다만 안 잡으려고 눈도 비비고 머리도 긁적긁적하는 일이 더 많아요.
- 카메라를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많이 의식한답니다. 잘 놀다가도 핸드폰을 갖다대면 카메라 보느라 잘 놀지도 않아요.
- 머리와 다리를 동시에 번쩍 든답니다. 코어힘이 저보다 좋은 것 같아요; 누워있을 때 머리를 들어서 보려고 안간힘을 써요.
- 잡고 싶은게 있으면 손을 뻗어서 잡으려고 해요
- 투레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앓이와 비슷한 시기에 해요.
생후 6개월
- 생후 6개월이 되면서 엄마가 하는 말을 점점 알아듣기 시작해요. 저는 자고 일어날 때마다 쭉쭉이를 해주는데 쭉쭉이 하자고 하면 양손을 들고 자세를 취해요. 뿐만 아니라 맘마 먹자고 하면 몸을 흔들고 흥분을 하기도 하고 엄마가 손 뻗으면서 안을까? 하면 팔과 머리를 들어서 안고 싶어 해요.
- 옷이나 인형에 붙어 있는 택을 좋아해요. 시력과 소근육이 점점 발달하게 되면서 손가락을 조금씩 따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직 엄지와 검지로 정확하게 사물을 잡지는 못해요.
- 누워있다가 쪽쪽이가 입에서 떨어지면 직접 손으로 잡아서 입에 넣을 줄 알게 됩니다.
- 대근육 발달이 잘된 아기는 엄마 양손을 잡고 일어서기도 합니다. 땡콩이는 제 양 검지를 잡고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것까지 해요.
- 소리를 자주 질러요. 단전부터 끌어내서 소리를 내는데, 아주 우렁차게 낸답니다. 어떨 땐 하루 종일 소리 질러요;
여기까지 각 개월 수마다 아기의 발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모든 아기가 다 똑같이 발달하진 않기 때문에 땡콩이 보다 빠를 수도 혹은 느릴 수도 있어요. 아직은 발달이 느리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개월 수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아기 장난감 (4개월~6개월)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아기에게 되도록이면 장난감을 많이 사주지 않으려고 해요. 대신 제가 아기를 더 많이 만지고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장난감을 만지면서 두뇌발달이나 소근육&대근육 발달을 하기 때문에 적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있습니다.
4개월부터는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수동적으로 쳐다만 봐야 하는 모빌보다는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기의 두뇌발달과 촉감 발달에 좋습니다.
- 아기체육관 - 아기체육관의 경우에는 3개월 전까지는 쳐다보기만 한다던지 발로 피아노만 칠 줄 알고 4개월이 지나면 손을 뻗어서 잡으려고 해요. 4개월 후반부터는 달려있는 모빌을 발과 함께 잡기도 하며 뒤집을 수 있는 아기는 모빌이 달려있는 봉(?)을 발로 디디면서 뒤집기도 한답니다.
- 꼬꼬맘&오볼 - 뒤집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힘들어서 짜증을 많이 내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게 꼬꼬맘과 오볼이에요. 꼬꼬맘은 움직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쳐다보느라 바쁘고요 오볼은 엎드린 채로 양손으로 잡아서 입으로 가져간답니다 (침은 덤이에요).
- 헝겊책 (꼬리헝겊책) - 손에 힘이 강해지면서 헝겊책을 쥐어주면 꽉 쥐고 있어요. 잡으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촉감 발달에 좋을뿐더러 5개월 후반부터는 손가락을 보다 섬세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꼬리헝겊책을 보여주면 소근육 발달에 좋습니다.
- 치아발육기(치발기)는 4개월부터 잘 사용하기 시작한답니다. 너무 일찍 사주면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아요. 저는 처음에 앙쥬 입술 치발기를 사줬는데 치발기가 커서 입에 들어가다가 입술에 딱 걸리기 때문에 앙앙 깨물기 딱 좋더라고요. 5개월이 지나면서 이앓이가 시작되면 모윰 기린 치발기도 잘 사용한답니다. 잇몸이 간지러울 땐 무아지경으로 씹어요.
- 에듀테이블 - 땡콩이는 100일 선물로 받아서 4개월부터 가지고 놀았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손만 갖다 대는 정도였다면 5개월째부터는 장난감을 잡아당기고 입으로 물기도 하며 6개월째는 손바닥으로 버튼 누르기, 태엽 돌리기, 굴리기 등 다양하게 가지고 놀아요. 발로 피아노도 치고 논답니다.
- 쏘서 - 4개월째 당근으로 들였었는데 처음 앉혔을 때는 무서워해서 울더라고요. 쏘서는 아기 허리에 힘이 생기기 전에는 되도록 앉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개월 초에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베란다에 두고 까먹고 있다가 5개월 후반에 다시 앉혔는데 이때는 손도 잘 사용하고 다리에 힘도 있어서 잘 앉아서 놀기 시작했어요.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최애 아이템입니다. 쏘서 안 들였으면 후회했을 정도예요. 쏘서는 잠깐 사용하는 거라 굳이 비싼 돈 주고 사실 필요 없어요. 당근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쏘서에 타고난 후로 다리에 힘이 생겨서 일어서기도 잘해요 (이러다 기는 단계를 건너뛰고 서는 것부터 할까 겁나네요;;).
그 외에 5~6개월에 점퍼루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땡콩이는 점퍼루까지 타면 무아지경으로 뛸 것 같아서 점퍼루는 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4~6개월 아기 발달과 장난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많은 블로그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기들마다 발달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발달에 알맞게 장난감을 사주시는 게 좋아요. 장난감을 너무 많이 사줘도 아기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현명하게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육아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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