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결혼식 전날과 당일에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리스트와 잊지 말고 꼭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결혼식은 일생에 한번 치르는 만큼 의미있는 날이죠.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요.
결혼 전날
저는 결혼 전날에 반차 내고 준비했어요. 여유로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스케쥴이 너무 빡빡했어서 그냥 하루 쉴걸 후회했어요. 만약 결혼 전날이 평일이라면 월차 내는 걸 추천드려요.
<체크리스트>
- 식권 찾기 : 미리 식권을 받아서 숫자 써 놓으세요. 만약 신부와 신랑이 각자 결제한다면 신부는 1번부터 신랑은 100번부터 적는 게 좋아요.
- 앨범 가져다주기 : 앨범을 당일에 챙기면 까먹는 경우가 있어요. 웨딩홀에서도 전날 가져다 달라고 해서 미리 드렸답니다.
- bgm, 식전(식중) 영상, 성혼선원문 주기 : 이것 또한 전날에 웨딩홀에 갖다 줬어요. USB로 가져다줬습니다. 혹시 몰라서 제 메일로도 전송해놓았어요.
- 네일 받기 : 전 미리 네일 받지 않고 전날에 받았어요. 화려한 웨딩 네일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 피부마사지받기 : 전날 피부마사지를 받으면 수분이 잘 보충돼서 다음날 메이크업이 잘 먹혀요. 친정엄마와 함께 받는 것도 좋아요.
- 진주 귀걸이 받아오기 : 예물 한 곳에서 양가 부모님 진주 귀걸이를 무료로 대여해 주셨어요. 전날 가지러 오라고 해서 찾아왔답니다. 없으시면 미리 구매하시는 것도 좋아요. 한복에는 진주귀걸이를 착용하는 게 제일 잘 어울려요.
- 폐백 찾기 : 전 폐백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했어요. 티몬에서 주문했는데 지방이라 전날 고속버스택배로 보내셔서 직접 찾아왔어요. 폐백음식은 잘 안 드시기도 하고 형식적으로 올리는 거라 하셔서 그냥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일반 오프라인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절반 이상 싼 값에 구매할 수 있어요.
- 결혼 잔금 준비하기 : DVD, 스냅, 사회자, 대절버스, 절친, 헬퍼이모님. 당일 잔금 치르는 일이 많아요. 미리 봉투에 담아두고 구분해놓는 게 좋아요+여유 봉투
- 결혼 당일 메이크업 시간 확인&부케 확인 : 저는 시댁, 친정 메이크업을 한곳에서 해서 예약시간을 나눴어요. 미리 확인하셔서 시간 맞춰 올 수 있도록 해야 해요.
- 세차하기 : 남편 차로 움직여야 해서 미리 세차했어요.
결혼 당일
결혼 전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가장 중요한 건 푹 자는 거예요. 결혼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필수랍니다.
당일 챙겨야 할 것들은 전날 미리 챙기셔서 빠진 게 없도록 준비하세요 :)
<체크리스트>
- 혼주 준비물(혼주 마스크, 진주 귀걸이, 뒤꽂이) : 전 혼주 마스크도 예쁜 장식이 수놓아져 있는 걸로 미리 준비했어요. 뿐만 아니라 올림머리에 꽂는 뒤꽂이도 준비했는데, 너무 예뻤어요. 완전 추천합니다!!
- 식권 : 미리 숫자 써놓은 식권을 챙깁니다.
- 폐백음식 : 전날 받아놓은 폐백음식을 미리 챙긴 후 웨딩홀에 가져다주면 보관해줘요.
- 신랑 예복, 검은 양말, 신랑 보타이
- 누브라, 속바지, 흰 양말
- 한복 : 폐백 시에 입을 한복 + 한복 신발, 가방을 함께 챙깁니다.
- 축의대용 노트북(+충전기) : 방명록 작성 시 옆에서 노트북으로 바로 정리하면 나중에 돈 계산할 때 훨씬 수월해요.
- 스냅용 결혼반지, 청첩장 : 신부대기실에서 식전 스냅 촬영 시 결혼반지와 청첩장을 찍는다고 해서 챙겼어요.
- 잔금 봉투 : 가방순이용 가방에 챙기시면 돼요.
- 거울 : 전 미러케이스여서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작은 거울 준비하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
- 면봉 : 입장 전에 화장 수정할 때 사용해요.
- 립스틱 : 입장 전에 덧칠하면 좋아요.
- 빨대 : 챙기면 좋다 해서 챙겼는데, 그냥 빨대 없이 마셨어요;;
- 대절버스 떡 받기 : 돌아가는 버스에 넣어드릴 떡은 당일 아침에 배송받으셔야 해요. 아침에 받아서 버스가 도착하면 미리 넣어두면 좋아요.
꼭 확인해야 할 사항
이건 제가 정말 후회했던 건데, 헬퍼이모님께 식순을 정확하게 알려드리지 않은 거예요.
결혼식장마다 조금씩 식순이 다르기 때문에 이모님께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해요. 저는 중간에 식중 영상도 있었는데 까먹고 말씀 안드렸더니 갑자기 저희를 부모님께 인사하러 데리고 가시더라고요;; 급하게 사회자가 식중영상 시청한다고 해서 애매하게 부모님 앞에 서서 영상을 봤어요 ㅠㅠ 그 외에도 성혼선원문 낭독 순서도 미리 말씀드려서 헷갈리지 않게 확인하셔야 해요.
폐백은 연회장 인사 후에 하시는 게 좋아요.
폐백은 집안 어른들께서 서로 첫 인사하는 자리입니다. 폐백 순서가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다 끝나고 연회장에 가니까 이미 사람들이 많이 가버렸더라고요ㅠㅠ 제대로 인사를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만약 폐백을 하신다면, 연회장 인사 후에 진행하는 걸로 얘기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신랑 신부가 연회장에서 인사하는 동안 친척분들도 먼저 식사하시고 폐백 하시면 좀 더 여유롭게 진행하실 수 있답니다.
결혼식 이후 미용실 샴푸 예약은 신의 한 수였어요!! 메이크업도 같이 지워준다면 좋겠지만 여유가 안된다면 머리라도 꼭!! 결혼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요. 집에서 머리핀 다 빼고 혼자서 머리 감으려고 하면 식겁한답니다. 동생이랑 친정엄마도 같이 가서 샴푸 했어요. 비용은 인당 15,000원 했어요. 정말 편하게 마무리해서 좋았어요!! 전 이왕 간 김에 머리 길이 정리도 살짝 했답니다.
단 하루, 모든 이의 관심이 나와 남편을 향한 만큼 완벽한 결혼을 위해 체크해야할 사항은 미리 잘 준비하세요.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지만 신부대기실에 앉아만 있어야 하기에 가방순이 혹은 도우미에게 전달할 사항도 미리 알려드려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당일에 항상 웃는 얼굴로... DVD촬영하시는 분께서도 당부하셨어요. 영상찍은걸 보다보면 생각보다 신부님들 표정이 밝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아무래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은데 뜻대로 안되다보면 짜증이 날 수도, 화가 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너무 완벽하지 않더라도 결혼식 자체를 즐기면서 한다면 그보다 더 완벽한게 어딨겠어요.
환하게 웃는얼굴로 행복한 결혼 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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